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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검열하지 않기

SUNO(수노) 2022. 8. 24. 20:08

얼마 전에 링크드인 피드에서 우연히 마음을 울리는 글을 만나서 두고두고 다시 보려고 기록한다.
'자기 검열하지 않기'라는 주제인데, 무언가를 도전하거나 시작하기 전에,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라며 그만두고 폐관수련으로 들어가지 말자는 이야기다.

 

허락을 받고 올린다!

https://www.linkedin.com/posts/activity-6962105602730852352-QF2W?utm_source=linkedin_share&utm_medium=member_desktop_web 

폐관수련이 안좋다는 이야기라기보단, 피드백을 받기도 전에 스스로를 평가해서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뭔가 다른 준비를 하는 것이 무척 비효율적이란 이야기다.

사실 뜨끔해서 가져왔다 ㅋㅋㅋ

'A 하고 싶은데 일단 B먼저 완벽하게 준비해야지' 라거나,
'B 하기 전에는 A 안해야지' 식의 생각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의 시작을 미루고 다른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번에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에 지원할때도 그랬다.
'깃허브 프로필이 안 만들어져 있으니 깃허브 프로필 먼저 만들어야지'

-> 1) '깃허브에 오픈소스 활동이 적으니 오픈소스 활동 먼저 해야지' -> PS 도와주는 플러그인에 기여하느라 자소서 작성 기간 며칠을 씀
-> 2) '깃허브 레포 보여줄 만한게 다 비공개라 공개로 바꿔야지' -> '깃 로그에 API 키나 비밀번호 정보가 들어가 있으니 레포를 새로 파서 민감하지 않은 커밋만 옮겨야지' 하면서 또 며칠을 씀

하루이틀만에 쓰고 붙은 분들도 계시던데 뭔가 쓸데없는 준비작업을 하느라 나는 정말로 일주일 전부를 거기에 바쳤다..ㅋㅋㅋㅋ

다행히 자소서는 마감 기한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도 무한히 시간을 투자하진 않는다. 평소에 미뤄뒀던 일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괜찮았다. 내가 깃허브 프로필을 언젠가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해오다가 자소서 쓸 때가 되서야 한 것처럼.

그렇지만 기한이 없다면? 무한한 준비의 지옥에 빠질 수도 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이 있어도 그것을 시작하기 전에 이게 부족하네.. 저게 부족하네.. 하며 무한히 시간을 쓰는 것이다. 내가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당연히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아마도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것이 부끄러워서 이런 '준비 활동'을 계속하는 걸 텐데,
그 평가야말로 현재 나와 목표 사이의 괴리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닐까?
또 대부분의 경우 목표로 가는 짧은 경로도 제시해 준다. (무엇이 부족하니 무엇을 채워라 같은 피드백)

그러니까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서 빠르게 피드백을 받자!! 는 것이 오늘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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